중국판 롤스로이스 - 홍치자동차 'H9' 공개, 판매가격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중국의 한 고급차 브랜드에서 새롭게 공개된 차종에 대해서 소개를 드릴까 하는데요,

 

  소개에 앞서, 다들 아시겠지만 신소재, IT,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 발전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닌데요,

 

  중국 자체 브랜드에서 그간 출시된 자동차들의 경우, 선진 기업들의 디자인 벤치마킹을 많이 시도하다 보니 '중국판 포르쉐', '중국판 랜드로버' 등 짝퉁과 싸구려의 이미지가 자리 잡혀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런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가성비로 중무장해 중국에 진출한 타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최근 공개된 홍치 자동차의 'H9' 모델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홍치자동차 'H9' (출처 : 네이버)

 

 

 

1. 홍치 자동차는 어떤 브랜드인가?

 

  홍치 자동차는 중국의 3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일기자동차 그룹(FAW)의 럭셔리 브랜드로써,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처럼 상류층을 위해 특별히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또한 이 브랜드는 중국 주석 전용차를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2. 중국판 슈퍼 럭셔리카 'H9'

 

 

1) 외관

 

  브랜드를 가르쳐 주지 않고 외관만 보여준다면, 유럽 브랜드의 럭셔리 카라고 착각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외관입니다. 

 

  전면의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양측의 LED 헤드라이트 모양과 조화를 이룸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주고 있으며, 잘록한 허리라인과 패스트백 스타일은 뒷공간의 여유를 확보함과 동시에 쿠페의 느낌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면부의 디자인은 전측면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전체적으로 둥글고 단순한 느낌을 주어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게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으로 보면, 확실히 럭셔리카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보입니다.

 

  또한, 많은 매체에서는 이 디자인을 보고 '중국판 롤스로이스'라는 평을 내고 있는데요,

 

이것은 아마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롤스로이스에서 디자인을 총괄했던 디자이너 자일스 테일러가 2018년 홍치 자동차의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H9'의 디자인에도 참여하여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홍치자동차 'H9' (출처 : 네이버)

 

 

 

2) 내장 인테리어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깔끔합니다.

 

  분홍빛과 보랏빛이 미묘하게 섞인듯한 색상을 베이스로 옻칠을 한 원목을 적용시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깔끔한 센터패시아와 풀 액정 계기판 그리고 기어 노브와 버튼들은 군더더기 없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핸들 중앙의 최신 브랜드 로고는 고급차의 이미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고 있습니다.

 

홍치자동차 'H9' (출처 : 네이버)

 

 

 

3) 성능 및 편의사양

 

  'H9'은 전장 5,200mm, 휠베이스 3,100mm로 대형 세단에 속하며,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T, 6기통 3.0T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출력은 각각 338마력, 365마력에 최대토크는 38.7kg*m, 40.8kg*m입니다. 또한, 8단 DCT 변속기를 적용, 제로백은 8초 미만의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시는 세로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리어 드라이브 새시를 사용하면서 후륜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습니다.

 

  편의사양으로는,

 

  1) L2.5 레벨의 반자율주행 홍치 스마일 1.0 지능형 차량시스템 장착

     (세부 안전 사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의 완성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2) 2열의 독립형 좌석의 경우, 등받이 각도 조절 및 온열, 마사지 기능을 갖춘 무중력 시트 장착

 

  3) 객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적용

 

  4) 방향제 자동 분사 전자장비 탑재 등이 있습니다.

 

 

 

4) 가격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외관, 내장, 성능 및 편의사양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여러분들은 얼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짝퉁 롤스로이스'란 타이틀을 가지게 한 대상인, 롤스로이스의 팬텀이 약 6억~8억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1억 정도면 적당할까요?

 

  하지만, 5월 출시를 앞둔 'H9'의 예상 가격대는 놀랍게도 4천만 원~5천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출시가 되어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밝혀진 제원과 예상 가격대로 미루어 봤을 때, 'H9'은 이미 상당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사례로도 알 수 있듯, 중국의 기술 추격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갈지 기대해보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